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백제문화제 개막식이 열린 부여 구드래공원은 지역주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 국내외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추석 전야의 개막식에 관람객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당초 목표했던 인원을 훨씬 초과,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새삼 실감케 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여 구드래공원 일원과 공주 금강신관공원 일원은 짙푸른 가을 하늘 아래 자녀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은 젊은 부부, 머리가 하얗게 센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고 나온 중년부부 가족,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는 연인 등의 환한 웃음꽃으로 넘쳐났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추석 연휴 3일간 공주와 부여지역을 방문한 국내ㆍ외 관람객의 수를 46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양창엽 사무처장은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지만, 당초 목표 120만명을 뛰어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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