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토굴새우젓은 고려시대부터 유명세를 떨쳐 오던 광천새우젓을 1960년대부터 1년내내 항상 14~15℃의 온도와 85% 전후의 습도를 유지하는 토굴에서 저장 숙성시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새우젓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토굴새우젓의 본고장 광천읍 옹암리에는 현재 새우젓 저장 및 숙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40여개의 토굴이 있으며 이곳 옹암마을 토굴에서는 연간 2500t의 토굴새우젓이 전국에 팔려 나가고 있다.
군은 이같은 광천토굴새우젓을 미래지향적인 향토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2010년부터 충남발전연구원, 청운대, 순천향대, 광천토굴새우젓영업법인 등 산ㆍ학ㆍ관ㆍ연이 협력해 25억4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광천토굴새우젓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천토굴새우젓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군은 그동안 광천토굴새우젓의 BI를 '토굴안愛'로 확정하고 토굴새우젓을 이용한 발효제품 2종과 소스 3종 등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 2월 착공한 HACCP인증공장과 공동판매장, 냉장시설등 다양한 시설이 이달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차사업으로 광천소도읍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총연장 550m의 2차선 도로로 확포장한 토굴새우젓 특화거리 조성사업도 이미 완공돼 옹암리 토굴새우젓 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소비자들의 편의도모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천읍 옹암리에 토굴새우젓 홍보전시관을 건립하고 광천전통시장의 진입도로 개설사업을 추진, 확ㆍ포장 정비하는 등 광천토굴새우젓을 특화산업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각종 사업이 속속 완공되거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홍성군이 대표적인 지역특산물인 광천토굴새우젓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향토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11~14일 4일간 광천전통시장 일원에서 제17회 광천토굴새우젓 및 재래맛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소비자와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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