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관동 이광규 유도관 관장은 매일 아침 공주 봉화대를 오르내리며 계단을 청소해 귀감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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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봉화대를 오르내리는 길에는 계단 길이 많다. 이 등산로가 지난번 장마로 흙과 낙엽으로 덮여서 더러워진 후 지저분한 길이 되었는데 이 길을 청소하는 사람이 있어서 지난달 24일에 만나보니 신관동에서 유도관을 운영하는 이광규(60) 관장이었다.
이 관장은 “매일 아침마다 이 봉화대 길을 오르는데 추석을 앞둔 요즘 길이 너무 더러워서 깨끗하게 청소하기로 맘먹었다”며 “청소해야 할 계단이 너무 많아서 하루에 조금씩 관원이 오지 않는 오전 시간을 택하여 일한다”고 말했다.
삽질 한 번 안 해본 사람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 삼아 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땀을 흘리며 삽질을 하고 있었다.
하루하루 깨끗해져 가는 계단 길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은 이 관장에게 모두 고마워하고 있다.
임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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