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전 종도사 “환국-배달-고조선… 9000년 국통의 맥 제대로 밝히고 싶었다”

안경전 종도사 “환국-배달-고조선… 9000년 국통의 맥 제대로 밝히고 싶었다”

  • 승인 2012-10-02 13:01
  • 신문게재 2012-10-03 1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환단고기 출간 100주년을 맞아 잃어버린 한민족의 뿌리 역사를 되찾고 인류 시원 문화의 참모습을 밝히기 위해 환단고기 번역서를 내게 됐습니다. 이 책에는 미래 세계의 비전과 한문화 해석의 비밀 코드가 모두 들어있지요. ”

증산도의 지도자인 안경전<사진> 종도사가 30년 지구촌 현지 답사와 문헌 고증을 통해 '환단고기' 역주본을 완간한 후 이렇게 밝혔다. 역주자인 안경전 종도사는 “환단고기 역주본은 한ㆍ중ㆍ일 영토분쟁과 역사왜곡 문제가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환단고기 역주본은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이유립 선생이 1983년 펴낸 배달의 숙본을 역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종도사는 “역사연구기관 단단학회의 창립자이기도 한 이유립 선생은 일찍이 스승인 계연수의 원본 『환단고기』를 전수받아 우여곡절 속에 간직해 왔다”고 소개했다.

안 종도사는 “이번 환단고기 역주본의 가장 큰 특징이자 편찬 원칙은 왜곡된 우리 역사의 진정한 광복과 대중화를 위해 철저하게 남녀노소 모든 독자의 입장에서 환단고기를 풀어내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종도사는 “이런 원칙에 따라 이번 역주본에서는 원문의 한자를 한글로, 그것도 가급적 간결 명쾌한 내용의 한글로 번역했다”며 “상세한 주석과 풍부한 관련지식과 자료까지 첨부해 누구나 쉽게 읽고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문의 한자에도 일일이 음(音)과 현토를 달아 원문을 읽고 공부하기 편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환단고기가 어떤 책이고,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 쉽게 알게 해주는 600여 쪽의 방대한 '해제(解題)'를 새로 지어 붙인 것 또한 이 책의 독보적인 특징입니다.”

안 종도사는 “1982년 이래 물경 30년 연구의 결정체인 이번 역주본은 단순히 한자를 번역한 기존 책들과 달리 환단고기의 뜻과 내용은 물론 환단고기에 관한 모든 것을 알게 하고 그 가치를 실감하게 하는 완결판 해설서이자 백과사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뿌리를 받들고 뿌리로 돌아가자'는 증산도의 종지 '원시반본'에 따라 한민족과 인류의 시원사와 원형문화를 밝히는 일에도 열정을 쏟아왔다”며 “1982년 이래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 등 일련의 역주본을 번역, 성편, 발간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번 환단고기 역주본 간행은 그런 30년 작업의 완결판”이라고 밝힌 안 종도사는 “환국-배달-고조선에서 출발한 한민족의 9000년 국통 맥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번역에 매달리다 보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역주자 안경전 종도사는 그동안 증산도의 진리, 이것이 개벽이다, 개벽 실제상황 등 진리의 깨달음과 개벽 소식을 전하는 다수의 책을 냈다. 그는 20여년에 걸친 답사와 고증을 거쳐 1992년 증산도 경전인 도전(道典)발간을 이끌었다.

안 종도사는 '다가오는 개벽을 넘어 상생의 새 세상을 열어간다'는 증산도 진리를 펼치기 위해 1998년 증산도 산하에 대단위 연구진으로 구성된 상생문화연구소를 열고, 2007년에는 케이블TV 방송국인 STB상생방송도 설립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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