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종도사는 “역사연구기관 단단학회의 창립자이기도 한 이유립 선생은 일찍이 스승인 계연수의 원본 『환단고기』를 전수받아 우여곡절 속에 간직해 왔다”고 소개했다.
안 종도사는 “이번 환단고기 역주본의 가장 큰 특징이자 편찬 원칙은 왜곡된 우리 역사의 진정한 광복과 대중화를 위해 철저하게 남녀노소 모든 독자의 입장에서 환단고기를 풀어내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종도사는 “이런 원칙에 따라 이번 역주본에서는 원문의 한자를 한글로, 그것도 가급적 간결 명쾌한 내용의 한글로 번역했다”며 “상세한 주석과 풍부한 관련지식과 자료까지 첨부해 누구나 쉽게 읽고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문의 한자에도 일일이 음(音)과 현토를 달아 원문을 읽고 공부하기 편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환단고기가 어떤 책이고,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 쉽게 알게 해주는 600여 쪽의 방대한 '해제(解題)'를 새로 지어 붙인 것 또한 이 책의 독보적인 특징입니다.”
안 종도사는 “1982년 이래 물경 30년 연구의 결정체인 이번 역주본은 단순히 한자를 번역한 기존 책들과 달리 환단고기의 뜻과 내용은 물론 환단고기에 관한 모든 것을 알게 하고 그 가치를 실감하게 하는 완결판 해설서이자 백과사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뿌리를 받들고 뿌리로 돌아가자'는 증산도의 종지 '원시반본'에 따라 한민족과 인류의 시원사와 원형문화를 밝히는 일에도 열정을 쏟아왔다”며 “1982년 이래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 등 일련의 역주본을 번역, 성편, 발간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번 환단고기 역주본 간행은 그런 30년 작업의 완결판”이라고 밝힌 안 종도사는 “환국-배달-고조선에서 출발한 한민족의 9000년 국통 맥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번역에 매달리다 보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역주자 안경전 종도사는 그동안 증산도의 진리, 이것이 개벽이다, 개벽 실제상황 등 진리의 깨달음과 개벽 소식을 전하는 다수의 책을 냈다. 그는 20여년에 걸친 답사와 고증을 거쳐 1992년 증산도 경전인 도전(道典)발간을 이끌었다.
안 종도사는 '다가오는 개벽을 넘어 상생의 새 세상을 열어간다'는 증산도 진리를 펼치기 위해 1998년 증산도 산하에 대단위 연구진으로 구성된 상생문화연구소를 열고, 2007년에는 케이블TV 방송국인 STB상생방송도 설립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