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치중 화백 |
서양화가 김치중<사진> 화백이 지난달 2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 김 화백은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대전에서 태어나 경희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대신중과 공주중ㆍ고, 남대전고, 배재대 교수로 지역 미술계 후학양성에 힘썼다.
한국미술협회 대전지회장을 역임하고 대전구상작가회, 대전드로잉회를 발족하는 등 대전화단을 이끌어왔다. 고인은 제자양성 및 국제교류 외에도 구상계열의 독특한 색채를 띤 작품을 40여 년 간 선보여왔다.
지난 5월 41년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로 정년퇴임 전을 연 것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게 됐다. 대비적인 색채운용으로 강력하고 화사하지만 안정된 색감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우리네 사람들의 소, 산, 호수 등 정감있는 환경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는 작품세계가 특징이다.
고인은 간암 말기로 병투병을 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고 작품활동을 해왔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선원ㆍ선혜ㆍ선웅 등 1남 2녀다. 영결식은 3일 오전 9시 대전중구문화원에서 대전미술인장으로 치러진다.빈소는 충남대병원 특전실.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리 선산.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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