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라흐아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선수권대회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포철공고)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지만 승부차기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이 대회 4강 진출국에게 주어지는 2013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주전 선수를 대거 출전시키지 않으면서 이 경기를 준비했던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후반 18분 아코비르 투라예프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뒤늦게 대대적인 역습에 나섰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이 상대 문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우즈베키스탄의 키커 5명이 모두 성공해 4강 진출의 문턱에서 쓴맛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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