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같은 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부산 서면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전 시민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도 이날 오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위문,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선주자들은 민심의 분수령이 될 추석연휴 동안 유권자들을 찾아 다니며 분주하게 보냈다.
역대 대선을 살펴보면 대부분 추석 여론조사에서 뒤진 후보는 끝내 그 격차를 뒤집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대선 후보들이 선거를 70여일 앞두고 광폭행보를 보였다.
대선 주자들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경찰청과 지역구ㆍ군병원 등을 찾아 추석 민심 잡기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112센터와 서울 영동 119 안전센터 등을 찾아 연휴 기간에도 일하고 있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최대 의무”라며 “명절 동안 더욱 바쁘게 일하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추석 연휴 첫날엔 서울 고덕동의 한 양로원을 찾았다. 박 후보는 이자리에서 “여러분들께서 노후에 생활이 편안하고 건강 걱정 없이 지내실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하겠다”며 “예를 들면 틀니 같은 것은 올해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서 크게 부담 없이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일을 하시는 어르신들은 프로그램을 짜서 좀 더 생활이 안정되고 소득도 개선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노인 진료비 지원 및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일 부산 시내의 극장을 찾아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한 지인들과 함께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를 관람했다.
연휴 기간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부산ㆍ경남 지역 시민들과 만나 지역 민심을 들었다. 문 후보는 당원들에게는 음성 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저에게 보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격려 잊지 않겠다”면서 “우리당을 용광로처럼 하나로 통합시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추석 인사도 잊지 않았다. 문 후보는 지난달 30일에는 경남 양산에서 차례를 지낸 뒤, 부친 묘를 성묘하고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일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군의관 등 병원 관계자와 입원 장병을 위문했다.
안철수 후보는 군의관 확보 현황과 군병원 운영 실태 등을 듣고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한 군인들에 대한 보상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30일 소방공무원과 경찰관을 찾았다. 안 후보는 추석 연휴에도 근무 중인 한 소방서와 경찰서 지구대를 찾은 자리에서 “정말로 현장에서 묵묵히 누가 뭐라고 하지 않더라도 사명감으로 일하시는 분들 때문에 우리사회가 이렇게 지탱이 되는구나 정말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 후보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들러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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