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에 따르면 시청자 미디어 설치예산이 기획재정부 최종심의를 통과해 내년도 예산에 편성됐다.
시는 국회를 거쳐 내년도 예산으로 확정되면 엑스포과학공원에 있는 대전CT(문화기술)센터에 국비 37억 원을 투입해 1943㎡ 규모의 교육 및 스튜디오 제작시설, 영상자료실 등을 갖춘 시청자 미디어센터를 건립한다.
시청자 미디어센터는 시민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과 체험은 물론 영상제작 장비와 시설을 대여해 시민이 직접 방송 콘텐츠와 영상물을 만들고 상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스마트 매체를 활용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의 뉴미디어 활용교육 지원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방송제작 지원센터 역할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단지로 조성되는 HD드라마 타운을 중심으로 영상특수효과타운 및 액션영상센터, CT센터 등의 시설과 대덕R&D특구의 첨단 기술력을 연계해 엑스포과학공원 일대를 국내 최고수준의 첨단과학 영상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사업성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면서 대전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지역 국회의원들과 미디어센터 건립의 당위성 등 적극적인 의지를 펼쳐온 결과 지난 9월말 최종 반영됐다.
양승찬 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시청자 미디어센터 유치를 계기로 HD 드라마타운 및 액션영상센터 등과 연계한 중부권 영상클러스터를 구축, 영상산업을 지역의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시민들의 정보공유 및 소통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청자 미디어센터는 시청자의 방송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04년 전국 7개 지역에 건립계획을 수립했으나, 부산(2005년), 광주(2007년)센터만 건립 운영 중이며, 대전시는 2007년부터 유치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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