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7월 산림청에 '2013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유치를 신청한 결과 최종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박람회는 '숲과 인간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생명의 숲'을 주제로 내년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대전한밭수목원과 대전컨벤션센터(DCC), 무역전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산림박람회는 산림단체 및 기업, 유통업체, 관련협회, 대학 등 300여 기관이 참여하고, 40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국단위의 대규모 행사다.
박람회에서는 산림과 인간을 주제로 한 산림정책관, 목재관, 임업장비·자재관, 체험행사관, 희귀수 및 노령목으로 예술적 감각을 연출한 분재관, 꽃 예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화예관(花藝館), 다양한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연출한 야생화관, 특이하고 희귀한 식물전시관 등 6개 분야 400개 부스 전시관이 설치·운영된다.
또 부대행사로 우리나라 맨발걷기 발원지인 계족산 황토숲길에서 2만여명이 참가하는 ‘2013 계족산 황톳길 맨발축제’와 ‘산림 IT 컨퍼런스 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시는 산림박람회 유치를 계기로 목재유통센터를 대전에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센터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고중인 시 푸른도시과장은 “최근 숲을 찾는 시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숲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와 ‘숲과 꽃의 녹색도시 대전’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유치하게 됐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도시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행사장 주변에 위치한 대전시립민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갑천 수상공원은 물론 인근에 계룡산국립공원과 청남대, 대청호 등 교육ㆍ문화ㆍ관광의 최적 여건을 활용,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