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국내 복귀작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내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는 박해진에게 친정같은 작품. 그를 스타덤에 올려준 KBS '소문난 칠공주' 팀이 의기투합한 이 작품을 통해 박해진은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해외 활동에 치중하며 한류스타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박해진이 복귀작으로 미니시리즈가 아닌 주말드라마를 택한 이유도 “돌아오고 싶었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
“미니시리즈에서 원톱, 투톱으로 출연해 주목받기보다 제가 원래 있었던 익숙한 그 자리에 돌아오고 싶었죠. 너무 좋은 대본을 만나게 됐고 작가인 소현경 선생님께서 제 손을 잡아주면서 어려움없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어요.”
사실 박해진은 '내딸 서영이' 출연을 고사하려고 했다. 그러나 인연이 닿아서였을까. 거절하려고 찾아간 작가의 사무실에서 연출을 맡은 유현기PD와 소현경 작가의 “열심히 해보자”는 적극적인 권유에 채 확답도 하지 못한 채 얼결에 대본리딩에 들어가게 됐고 결국 상우 역을 맡게 됐다. 뒤늦게 작품에 합류해 처음엔 조심스러운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칠공주'때부터 형, 동생이라 불렀던 스태프들과 마음을 터놓다 보니 어느덧 작품 안에 녹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내딸 서영이' 팀은 스태프들부터 장비팀까지 모두 '칠공주'때부터 함께 했던 팀이에요. 그간 시간이 무색할만큼 제 합류를 반겨주셔서 저 역시 무척 감사했어요. 심지어 '칠공주' 때 촬영했던 여의도 공군회관 근처와 촬영장소까지 같답니다. 그러다 보니 '내 딸 서영이'와 정말 인연이 깊은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촬영하게 된답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