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민속춤꾼' 오늘 천안서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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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속춤꾼' 오늘 천안서 한자리

흥타령춤축제 23개국ㆍ24팀 국제대회 발돋움… 6일간 거리퍼레이드 등 다채

  • 승인 2012-10-01 13:50
  • 신문게재 2012-10-02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 천안흥타령춤축제 주요일정
▲ 천안흥타령춤축제 주요일정
세계 23개국 24개 민속팀과 국내 214팀 등 6000여 명의 국내외 춤꾼이 참여해 총상금 1억8000만 원을 놓고 격돌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2012가 2일 개막돼 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다 함께 흥겨운 춤'을 주제로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는데 올해는 브랜드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거리퍼레이드와 경연, 체험행사를 확대했다.

대회에서는 춤 경연(41팀) 8720만 원, 대학창작춤(10팀) 3000만 원, 국제민속춤(10팀) 3672만원, 내가 세계최고춤꾼(6명) 168만원, 거리퍼레이드(15팀) 2700만원 등 82팀에 총상금 1억8260만원이 시상된다.

축제의 백미 거리퍼레이드는 대회 개최지인 천안뿐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중심지 서울 명동에서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홍보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거리퍼레이드는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20개 국외참가팀과 시립무용단, 흥타령풍물단, 국악관현악단 등 25팀 700명이 참가해 명동로 일대 400m 구간에서 펼쳐진다.

천안에서는 5일 오후 2시, 6일 오후 7시부터 천안제일고~천안역→종합터미널 앞 2.2㎞ 구간에서 44팀 2200여 명이 참가해 화려하고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기간 대회 속의 대회인 국제민속춤대회는 23국 24팀이 화려하고 수준 높은 민속춤 향연이 펼쳐진다.

민속춤 참가국은 2007년 첫 대회 6개국에서 2008년 12개국, 2010년 19개국, 2011년 20개국 등 해마다 늘어 축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14팀이 참여하는 춤 경연은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대학생창작부에서 예선 2회를 합산해 결선진출 10개 팀을 선발해 최종순위를 결정한다.

흥타령춤축제는 관람객이 즐기는 축제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춤 난장판을 비롯해 춤 따라 배우기, 국외 민속춤 배우기, 시끌벅적 댄스파티, 컨트리가든파티 등이 마련된다.

천안삼거리 주막거리를 무대로 선비 박현수와 능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각색한 뮤지컬 '능소전'도 삼거리공원에서 1일 2회 상설 공연돼 축제의 재미를 높여준다. 세계 각국 춤축제의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춤축제연맹 창립총회가 대회기간인 5일 출범해 춤의 도시 천안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흥타령 풍물난장, 청소년 어울마당, 대학동아리한마당, 실버짱 콘테스트, 거봉포도 와이너리 등 체험행사와 세계문화체험관, 세계 전통음식 이벤트 등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박윤근 천안문화재단본부장은 “성공축제를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 200명과 시민자원봉사자 380명이 참여한다”며 “국제적인 축제로의 위상과 발전을 위해 올부터 해외홍보를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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