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코빅' 1라운드에서는 박준형, 정만호, 윤성한의 '원달라', 안영미, 강유미, 김미려의 '삼미 슈퍼스타즈'가 첫 무대부터 폭발적인 웃음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박준형과 정만호, '개콘'과 '웃찾사' 전설의 만남은 기대만큼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 냈다. 힙합 뮤지션 '원달라' 정만호와 윤성한은 공개 코미디의 고수답게 웃음 터지는 타이밍을 능숙하게 만들어냈고, 웃음에 방점을 찍기 위해 등장한 '텐달라' 박준형은 리드미컬한 랩에 맞춰 유치원생인 자신의 딸과 정만호의 대학생 아들을 비교해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입에 착착 감기는 노래가사 “진짜로 정말로”는 단숨에 방청석을 휘어잡으며 새로운 음악 개그의 탄생을 알렸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활약도 눈부셨다. 섹시 여배우 김부선을 패러디한 안부선으로 등장한 안영미는 섹시코드와 능청스런 연기로 카리스마를 뿜어냈고, 김미려는 성추행범으로 연행된 산적수염 캐릭터에 박영규 성대모사를 더해 큰 웃음을 전했다.
'코빅'의 인기스타 양세형은 코믹 패러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90년대 아이돌 출신의 떡볶이 가게 사장으로 분한 양세형은 반짝이 의상에 머리를 핑크빛으로 염색하고 스타병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놓았다. 함께 공연을 펼친 '소모임' 팀의 장도연, 박나래의 시대착오 캐릭터도 호평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출범 이후 첫 돌을 넘긴 '코빅'은 시즌제에서 정규물로 편성기간을 대폭 늘리면서 팀대팀 승패제도를 통해 승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돌아왔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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