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용이 획일적인 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공연에서 역할을 맡은 사람은 우월감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서운함이 생긴 것 같다”며 “한 단체를 이끄는 감독으로서 단원들과 화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6일 국립극장 무대에 오르는 '처용' 공연과 관련해 지역의 우수성과 무용단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대한민국 무용대상 수상작으로 제6회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돼 시립무용단이 국립극장 무대에 선다는 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극장에서 대전시립무용단이 공연을 올린다는 데는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의 예술을 알리고 무용단의 위상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립무용단의 변화와 소통을 위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단원 한 명 한 명을 만족하게 할 수는 없지만, 내부적인 문제인 만큼 내부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단원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인 소리함 보단 직접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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