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어울림마라톤 조직위원 위촉식 및 첫 회의를 열었다.
이수연 태안군 부군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최영현 태안보건의료원장, 가순례 태안군 자원봉사센터장, 강은환 태안군 체육회 상임부회장, 장기승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류연복 충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 명규식 충남도 체육진흥과장, 이용만 도교육청 체육문화건강과장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전문가 위원으로는 변현수 충남장애인육상연맹회장, 윤병욱 대한장애인육상연맹 부회장, 김진성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 사무국장, 김태형 나사렛대 특수체육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 탤런트 박형준(43)씨가 어울림마라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원들은 이날 행사 추진 경위를 보고받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제반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변현수 회장과 윤병욱 부회장은 “중요한 것은 가급적 많은 참가자를 끌어모으는 것”이라며 “10월과 11월에 전국대회 등 규모가 큰 대회가 많고, 어울림마라톤대회 당일에도 큰 대회가 있어 잘 될 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가급적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했다.
김태형 교수는 “휠체어 장애인 등의 접근성과 관련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를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류연복 계장은 “일반인 마라톤대회 교통 협조는 해봤지만, 장애인마라톤은 아직 경험이 없다”면서 “위원들은 물론, 관계 기관에서 의견을 내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영현 원장은 현장 의료 문제와 관련 “간단한 것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큰 부상자가 있으면 의료원으로 후송해 바로 치료토록 하겠다”면서 “구급차는 현실적으로 많이 동원하기 힘든 만큼 일반차량 또는 군 관련 차량 등을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수연 위원장은 “어울림마라톤대회는 전국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으로, 아직 어려움은 있지만 모두가 화합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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