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지역 농업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당진사과연구회 영농조합법인(대표 현상익)을 사업대상자로 선정해 순성면 아찬리에 300㎡ 규모의 사과주스 가공장을 설치하고 하루 2t의 사과주스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한 가공시설은 수확한 사과를 가공시설 투입구에 넣으면 자동으로 세척돼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되고, 여러 공정을 거쳐 사과주스로 가공돼 팩에 담겨 나오는 자동시스템이다.
당진사과연구회 현상익 회장은 “사과주스 생산량은 하루 평균 2t으로 수요량을 고려해 연간 200~300t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해나루사과 주스의 위생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원태 과수특작팀장은 “당진사과연구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사과로 사과주스를 만들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로컬푸드 운동과 연계해 관내 학교급식에 제공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와 협의 중”이라며 “중·만생종 사과인 후지품종의 수확이 마무리되는 11월 하순께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진사과연구회 영농조합법인은 2010년에 '대한민국친환경 대상'과 2011년에 전국 탑푸르트단지 종합평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09㏊의 면적에 70명의 회원이 최고 품질의 당진 해나루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660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