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동인파 3000만명, 지난해 대비 9.7% 증가=올 추석 연휴기간에는 전국적인 예상이동인원이 지난해 2667만명 보다 9.7% 증가한 29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최대 60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지는 등 귀성ㆍ귀경길에 적지 않은 고생이 예고된다.
하지만 연휴기간 1일 최대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8.6%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인데다가 개천절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로 상당량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날짜별로 보면, 29일(토요일)에는 48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30일(일요일ㆍ추석 당일) 609만명, 다음달 1일(월요일) 529만명, 2일(화요일) 470만명, 3일(수요일ㆍ개천절) 361만명으로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 29일 오전, 귀경 30일 오후 가장 혼잡=연휴 기간 중 귀성길은 연휴가 시작되는 29일 오전, 귀경길은 30일 오후에 가장 많은 차량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의 교통수요조사 결과 귀성객 비율은 29일 오전이 34.8%로 가장 많았고, 29일 오후 20.0%로 연휴 첫날에 귀성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오전 14.7%, 오후 6.0%의 귀성객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고, 연휴 이전 귀성객들의 이동시 시작되는 28일 하루 동안에도 20.2%가 귀성길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귀경 행렬은 30일 오후부터 본격 시작돼 이날 하루 39.5%의 귀경객들이 움직일 전망이다. 또 연휴 마지막날인 다음달 1일 귀경객 비율은 48.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귀성교통량이 연휴 시작일인 29일에 집중되는 반면 귀경 시에는 추석 당일과 연휴 마지막날, 그리고 이후 징검다리 연휴로 이어지는 개천절까지로 교통량이 다소 분산돼 귀성길보다는 교통혼잡이 덜 할 전망이다.
▲열차 751량ㆍ버스 297회 등 증편=정부는 3000만명에 달할 추석 이동인원에 맞춰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ㆍ운영해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기간, 열차의 경우 하루기준 평상시 4928량이었던 것에 751량이 증편된 5679량이 운행된다. 고속버스는 평소 5689회 운행됐지만 추석 연휴 동안에는 5956회 운행되는 등 297회가 늘었다. 항공기 역시 올 추석연휴동안에 460편이 운행해 430편이었던 평상시 대비 30편이 증편됐다. 여객선도 915회 운행돼 기존 774회 운행보다도 141회가 추가로 운행될 예정이다.
▲CCTV영상 등 실시간 정보 확인 필수= 추석연휴 교통정체현상에 대비해 정부는 각종 IT기술로 습득한 정보를 귀성ㆍ귀경객들에게 제공, 이들의 분산을 유도한다는 대책이다. 정부는 고속도로 등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혼잡상황 등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가교통정보센터 서버의 동시접속능력과 처리속도를 높여 이동객들이 교통정보에 더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먼저, 수집한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ㆍ주요 우회도로ㆍ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한다.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CCTV영상도 지난 설 때 보다 643개소를 추가로 제공하며 민자고속도로 138개소도 포함돼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은 네이버ㆍ다음 등 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추석 연휴내내 네이버 지식IN을 통해 실시간 질의ㆍ답변 방식으로 귀성ㆍ귀경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하여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 교통예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귀성ㆍ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교통방송 등에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해 착오가 없길 바란다”며 “혼잡 예상일, 시간대와 지ㆍ정체구간의 우회도로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면 즐거운 추석 귀성ㆍ귀경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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