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예술단 자문위원과 해당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고 공연실적과 리더십, 여론 등 금 감독의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마쳤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금 감독에 대한 단원들의 의견, 설문조사 등 기초적인 의견 수렴도 진행됐다.
금 감독의 연임 여부는 다음 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재위촉 또는 교체할 경우 예술감독이 앞으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임기가 끝나기 2~3개월 전 통보해주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교향악단 지휘봉을 잡고 있는 금 감독은 교향악단의 품격을 높였고 대중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외부인과 대학교수 겸직이라는 점에서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그동안 광주 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등 광역단위 교향악단을 이끌었던 만큼 대전에서도 재직기간 능숙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교향악단은 외국 청중에게 연주력을 평가받고 단원들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오는 12월 유럽 4개국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재위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음악계 한 인사는 “단원들과 소통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12월 유럽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더더욱 금 감독을 해촉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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