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안 확정 발표 후 청 단위 기관의 예산안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26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5053억원(8.2%) 증가한 6조6600억원으로 편성, 국회에 제출됐다.
내년 시중은행 대상으로 새로이 도입되는 이차보전방식의 정책자금(5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16.3%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로만 볼 때 2003년 14.4%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예산 2조342억원과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4조6258억원으로 구성됐다.
수출과 자금,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창출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창업과 연구개발(R&D) 지속 투자방향을 반영했다.
주요 편성내용을 보면, 중소기업 수출 및 내수 판로기반 확충에 1198억원, 자금조달 애로완화를 위한 정책금융에 4조2780억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에 1조2969억원, 창업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에 2456억원, 중소기업 연구개발투자에 8183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와 함께 산림청의 내년 예산안 규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8171억원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품격있는 산림강국의 비전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항목을 보면, 기후변화대응 및 산림자원육성 분야의 정책숲가꾸기 사업에 2743억원, 신규 수익형 산림경영 등을 포함한 조림사업에 848억원, 묘목생산사업에 53억원, 임도 시설사업 예산에 1324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지난 1일 설립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PoCO) 운영비 43억원을 신규 반영하는 등 국제협력사업비가 94억원에서 142억원으로 늘어났다.
선진임업기술 보급과 산림경영지도 사업에는 임업인종합연수원 건립비를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산림휴양등산증진 사업비 151억원과 산림사업종합자금 지원비 342억원, 국유재산관리사업비 795억원, 산지관리 40억원, 청정임산물 이용증진 366억원, 계류보전사업비 842억원, 사방댐 신설비 1532억원, 산불현장출동차량 임차비 19억원 등을 반영했다.
반면 산림서비스도우미사업과 산림재해모니터링사업은 각각 19%를 줄였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비도 505억원에서 363억원으로 낮췄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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