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대선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추석 민심을 잡아 연말까지 승기를 이어가겠다는 각당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6일 대전시당을 방문해 대전시당 우수당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을 실시했다. 이날 황 대표는 “충청권은 이번대선의 중심이다. 충청권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며 “대전출신 국회의장과 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이끌어 주면 이번에 충청에서 큰 승리를 하리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정치민주화를 이루고 경제민주화를 할때”라면서 “성장과 일자리 기반으로 하고 재정에 지장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하는 복지의 확대가 새누리당의 대선 규정”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대전보훈병원과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국가유공자 처우와 취업현안을 청취했다. 새누리당은 27일에는 내포 신도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태안유류피해지역민들과 간담회를 실시한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도 세종시 첫마을에서 시민들과 함께 BRT를 탑승하고 오송역까지 이동하며, 충청권 민심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미래 세종시의 자족성 확보를 위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제출이 목전에 이르렀다”며 “2차례에 걸친 공청회 등을 통해 여야 의원 모두의 공감대를 얻고 있는 만큼, 통과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고 내다봤다.
새누리당의 서울대 세종시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세종시는 단기간 내 각종 기관 및 대학, 기업 등을 유치해 인구수를 늘리는 도시 개념이 아니다”라며 “2015년까지는 기반시설 구축과 중앙행정기관의 차질없는 이전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도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참석후 대전을 방문해 대전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단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내달 20일 전후에 가면 안철수 후보 검증의 귀추가 나올 것이고 단일화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출마 안하는데, 나의 희생 필요하면 뭘 주저하겠나. 최선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이 대표는 “안 철수 후보는 정치세력 만들지 않겠다고 하는데 참모진 구성도 민주당 쪽 사람들이 가 있다. 이런 상황에선 진전이 어렵다”고 말하고 새누리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서는 “연대는 상대를 인정해야 하고, 필요로 해야 하고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울대 이전 검토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세우다 끝날 것”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오희룡·이희택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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