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해수욕장이 서해안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은 지난 여름 만리포해수욕장 모습. |
태안군에 따르면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진태구 군수, 유관기관, 번영회장, 이장, 관련 공무원 등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여름 관내 해수욕장 운영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내 32개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 감소한 221만여명으로 집계돼 최근 몇 년간 지속돼온 피서객 증가추세가 지난해부터 다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5일 근무 정착으로 수시로 주말여행과 체험여행, 캠프 등 새로운 휴가문화 변화로 여행객이 사계절에 걸쳐 분산된 점과 올 여름 여수엑스포, 런던올림픽의 행사가 겹친 점, 이례적인 폭염 등이 피서객 감소요인으로 분석됐다.
해수욕장별로는 꽃지가 가장 많은 150만명이었고, 만리포 126만, 몽산포 61만, 연포 50만, 신두리 42만, 청포대 38만, 학암포 37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엔 만리포 금빛모래축제, 몽산포 모래조각 페스티벌, 서해안 해변 축제, 태안 바다황토축제, 태안 바다 수영대회, 학암포 장거리 핀 수영대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가 열려 태안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또 재난예경보시스템 설치, 간이 인명구조함 설치, 해수욕장 안전관리 책임자 지정, 물놀이 안전관리원 운영 등의 체계적인 해수욕장 안전관리로 최근 3년간 피서철 인명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쾌거를 이뤘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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