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는 26일, 벼 시험포장에서 한해 벼농사를 마무리하는 종합평가회를 열고 올해 쌀 생산에 대한 평가와 내년도 영농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올 벼농사는 극심한 봄 가뭄으로 못자리 준비기간부터 영농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출수기에는 잦은 강우에 태풍까지 겹쳐 불임과 갈변 피해를 입은 농가가 많아 올해 수확량은 평년기준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49.4㏊이던 친환경인증면적이 올해는 291.5㏊로 2배가량 늘고 벼멸구 조기 발생으로 큰 피해가 예상됐으나 발빠른 초기 방제로 피해를 줄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벼농사에 치명적인 줄무늬잎마름병과 흰잎마름병 발생면적도 지난해 보다 절반수준으로 현저히 낮아져 친환경과 병해충 방제부문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내년에는 기상재해에 대비해 2~3개 품종 재배면적을 늘리고 병해충 방제와 육묘를 위한 기술요령, 균형시비와 중간 물떼기실천과 같은 5가지 핵심기술 전파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나소열 군수는 “기상이변에 대응키 위해 쌀 고급화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서천쌀의 경쟁력과 생산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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