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행복하게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참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중앙과학관 학생 발명품 전시회 관람 모습. |
학생들은 매일 아침 도서실에서 책과 신문 사설을 읽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매일 아침 시간 20분을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서실에 개인 자리를 정해주고, 오로지 책을 읽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수준별 소인수 학급을 편성해 연중 영어와 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2~6명 수준별로 반을 편성해 전교생이 영어와 수학 과외를 학교에서 받는 것이다.
조수미(3년) 학생은 “학교에서 영어와 수학 과외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참 다행이고 고등학교 가서 다른 학교 출신 학생과의 경쟁에도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 장평중학교 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이 경로효친의 날 행사에서 장평면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모시고 현악연주를 하고 있다. |
현악부 활동을 통한 감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전교생이 1주일에 3시간씩 개인레슨을 받으며 연주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현악부는 재능나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3년간 악기를 배우는 과정에서 정서가 안정되고, 강한 인내심을 배우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운다. 학교폭력과 학업성취도를 높이는데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현악부는 예술교육의 좋은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한국예술교육진흥재단의 강사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연극반도 있다. 학생들이 직접 찍찍 UCC를 통해 카메라 연기를 체험하며 드라마를 만들었고, 2학기에는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은경(2년) 학생은 “연극을 하는 중에 친구 간에 서로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어 사이가 더 가까워지고, 연기를 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양한 봉사프로그램=봉사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전교생이 함께하는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함께하는 봉사활동과 봉사동아리 중심의 봉사활동도 있다.
특히 전교생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특색있다.
근로 봉사뿐만이 아니라 학교에서 갈고 닦은 악기연주 실력으로 재능봉사도 하고 있다. 교사와 모든 학생이 매년 한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공주 소망공동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악부 연주와 장애인과 함께 활동하기, 식사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김소희(3년) 학생은 “공동체 식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꼭 찾아가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공동체의 사랑으로 발전하는 장평교육=활기찬 교육활동 뒤에는 학부모의 적극적인 교육적 지원과 함께 총동문회의 각별한 후배사랑이 있다.
총동창회와 윤학수 (1회)동문의 큰 후원으로 매년 신입생 전원의 교복 구입과 전교생 장학금 지급 및 학습 참고서와 현악기 구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류인철 (4회)전 동창회장은, 매월 생일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직접 만든 떡 케이크와 과일 및 음료수로 전교생 축하 파티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학교를 신뢰하고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하는 학부모와 유별나게 모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동문들이 많다.
정기홍 교장은 “작은 학교의 장점에 집중해 이를 최대한 살리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하루하루가 즐겁고 그들이 꿈꾸고 준비하고 있는 미래 또한 행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