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주 의원 |
민주통합당 박완주(천안을ㆍ사진)의원은 25일 국회 지식경제위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서민전용 정부 햇살론이 도입된 2010년 1조1780억원에서 3년만인 올해는 8월 현재 2397억원만 편성됐다.
정부는 햇살론을 도입하면서 '신용 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 층의 대출 보증을 서겠다'며 '보증대상자는 모두 1690만명으로 추정하고 1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지난 3년차 햇살론 대출은 24만1600명에 불과 했고 5년간 10조원을 투자한다는 정부의 계획은 기대 효과만 노린 과대 광고임이 드러났다.
햇살론을 4대보험이나 소득이 확인 된 경우로 제한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한도를 차등 적용시키면서 이용자가 급감했다.
특히 등급이 좋은 1~5등급은 시중 은행에서도 대출 가능 한 자격을 갖췄음에도 전체의 26%인 6만3275명의 대출이 실행됐다.
따라서 정작 지원받아야 할 9~10등급은 3년간 8124명, 3.4%에 불과했으며, 올해 10등급 대출자는 1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박완주 의원은 “정부는 햇살론의 취지가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내세운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대출 사각지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한 서민을 위해 보완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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