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도라산역 찾아 남북경제연합 주장
안철수 정책 토론회… 무상보육 포기 비판
▲ 25일 대선주자들은 추석을 며칠 앞두고 민심을 잡기위한 행보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사진 왼쪽부터) 강원도 양구군 수리봉 21사단 수리봉 유해발굴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후보. 남북분단으로 끊긴 경의선 철도의 남쪽 마지막 기차역인 도라산역을 방문한 문재인 후보. 서울 종로구 관철동 마이크임팩트에서 열린 '복지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경제' 포럼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제공] |
25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국군 유해발굴현장을 찾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도라산역을 방문하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서울 종로에 있는 사회적 기업을 찾아 '국민의 내일을 위한 혁신복지'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석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은 과거사 관련 사과를 반전의 계기로 삼아 지지세를 확장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추석 전에 각 지역별 선대위 조직을 출범시키는 등 조직을 추스르며 정책공약과 정치쇄신 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는 국군의 날을 1주일 앞둔 이날 강원도 양구군의 국군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은 끝까지 찾아서 보답하는게 국가의 도리”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군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후보는 이어 21사단 소속 여군 장교와 여군 부사관 등 2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여성으로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이날 도라산역에서 과거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문재인 후보는 “남북 경제연합은 남한이 성장 동력을 찾고 북한도 잘 살게 만드는 길”이라며 “남북한이 먼저 경제공동체를 이룬 뒤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선 후보는 “자신과 선대위 남북경제연합위원회의 개성공단 방문을 허용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금강산에 이산가족면회소를 세워 쌍방 대표가 상주해 상시적인 상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대위 산하에 남북경제연합위원회를 두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장에 지난 17대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상임고문을 임명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이날 대선공약 마련을 위한 정책네트워크 토론회에 참석했다.
안 후보는 복지와 성장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정부가 만 0~2세 무상 보육을 포기한 것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정부가 몇 달 만에 정책을 포기한 것을 볼 때 복지가 얼마나 현실적이고 정교한 계획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며 “이래서 정치와 정부가 불신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다른 후보에 비해 출발이 늦고 아직 대선 공약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지만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정책네트워크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면서 함께 정책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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