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중앙합동조사단의 태풍 피해지역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중앙 심의를 거쳐 충남의 태풍 피해 복구액이 최종 확정됐다.
확정된 도내 15개 시ㆍ군의 태풍 피해 복구액은 사유시설 510억8600만원, 공공시설 224억6600만원 등 총 735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원별로는 국비가 449억6500만원(61.1%)으로 가장 많고, 지방비 260억6600만원(도비 149억3000만원, 35.5%), 자체복구비 25억2100만원 등이다. 개선복구 사업에는 가의도항 133억원이 복구 계획에 반영됐다.
시ㆍ군별 복구액을 살펴보면, 가의도항 복구 예산이 포함된 태안이 238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극심한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부여가 1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논산(43억6000만원), 보령(42억2000만원), 청양(40억4000만원), 예산(37억5000만원), 홍성(29억4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7면
이들 7개 시ㆍ군은 우심지역(재해로 극심한 피해를 본 지역)으로 선정, 피해복구를 위한 국비지원을 받게 된다. 비우심 지역으로 분류된 나머지 8개 시ㆍ군 중 사유재산에 대해서도 국비가 일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도내 피해액은 총 440억7000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피해복구 예산 중 도비는 예비비로 승인 완료된 상태며, 이르면 이번 주 국비 예산이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도내 응급 복구는 완료됐지만, 항구 복구는 진행 중에 있어 예산이 확보되면 복구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시ㆍ군별 자체기술직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설계지원반을 꾸리고 도에선 소관부서별 지도점검반으로 수해복구 추진 TF팀을 만들어 사업완료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수해복구사업 조기 발주 및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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