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시청을 찾는 민원인의 불편을 줄이고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99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청사를 증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1일 제 152회 공주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올 예산 20억원이 승인됨으로써 증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공주시는 사무실 공간 부족으로 본청 외에도 교동별관 3개부서, 중동별관 2개부서, 봉황동별관 3개부서 등 8개부서가 외곽에, 본청별관에도 조립식 건축물에 5개부서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등 총 13개부서의 사무실이 분산 배치돼 있다.
이로 인해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관련 부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발생하고, 민원처리를 위한 관련부서간의 업무협의 및 결재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행정력 낭비를 초래해왔다.
뿐만 아니라 별관 청사의 노후화로 인한 관리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따라서 이번 청사증축 추진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증축될 청사는 201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청사가 증축되면 17개 부서를 재배치하고, 현재 본관 1층 종합민원실을 증축청사 1층으로 종합민원실 자리에는 의원사무실과 특별위원회실로 사용해 시의회 청사를 한 곳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청사 증축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불필요한 자투리 땅 등 보존부적합 재산을 매각하는 한편 각종 사업예산 절감 등의 재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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