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황우여 대표가 대전을 방문해 대선 공약과 관련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덕특구 등 현장 방문을 통해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27일에는 충남도청 이전본부 및 신청사 공사현장을 방문,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에는 청주를 방문해 청주대에서 특강을 하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도 24일 충남도당사에서 충남 국민안전운동본부 발대식을 열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 아동범죄, 온라인 범죄 등의 사회문제에 법적ㆍ제도적 장치 정비 강화와 범국민 운동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박근혜 대선후보는 24일 5ㆍ16과 유신 체제 등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공식 회견을 통해 밝히며 과거사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한 세종시특별법 개정 토론회에서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 프레스센터, 국회분원 설치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도 이날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시민들과 만나는 '타운홀 미팅'을 연데 이어 486 세대의 대표 주자인 이인영 의원을 기획위원으로 손학규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이었던 우원식 의원에게 총무본부장을 맡기는 등 '용광로 선대위' 구체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추석을 앞두고 거리 정책 홍보활동에도 나서며 대시민 스킨십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21일까지 충청권 민생 투어와 당직자 간담회 등을 가진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도 25일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최고위원ㆍ자치단체장ㆍ지방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도청이전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의 애로 해소에 나서는 등 충청권에서의 당의 입지를 다시한번 다질 계획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아직 지역에서 이렇다할 공식 캠프가 꾸려지지 않고 있어, 대선 창구 및 전초기지가 될 캠프 구성여부 및 시기가 관심이다. 다만, 안철수측 지지모임으로 알려진 CS 코리아 대전ㆍ충남본부 창립대회는 당초 27일에서 다음달 중순으로 연기됨에 따라, 지역 캠프 구성여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지역의 경우 캠프 인선없이 안 후보 본인이 직접 민심보듬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안 후보는 국민대 무인차량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 창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추석연휴가 대선 초반 여론을 좌우하는 중대기점”이라며 “여야 각당 및 후보들의 충청권 행보도 추석을 전후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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