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북한에 곧바로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하는 등 남북관계를 대담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서울 동교동 자택으로 예방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민주주의와 서민 복지, 그리고 김 전 대통령이 처음 문을 열어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희호 여사는 “서민경제를 이뤄내 많은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말부터 '국민명령 1호'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시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고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 가운데 한 가지를 첫 행정명령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486세대의 대표 주자인 이인영 의원을 기획위원에 추가 인선하고, 손학규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이었던 우원식 의원에게 총무본부장을 맡기는 등 '용광로 선대위'를 구체화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경제혁신 관련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대 무인차량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소 관계자들과 함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 창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안 후보는 “혁신이란게 무엇이고, 실제 사회 문제를 풀기 위한 융합적인 접근방법이 무엇인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 아닐까, 살펴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실 소속 학생들의 취업이나 진로와 연구비 조달 과정에 어려움이 많다”며 “국내의 연구비 지급 기준이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캠프와 자문그룹으로 서울대 환경대학원 홍종호 교수, '과학콘서트'로 유명한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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