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지난 1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다문화가정 및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도시에서 체험하는 우리배추학교(이하 배추학교)'를 개최, 배추를 소재로 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을 실시한다.<사진>
지난 22일 농업생명과학대 농장에서 열린 배추학교에는 40여 명의 시민과 초등학생들이 참여해 배추 심기를 체험했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배추 유전자원을 보유한 충남대 '한국배추게놈소재은행'이 주축이 돼 다양한 배추과 작물인 배추, 양배추, 유채 등에 대한 이해와 배추유전자원의 보전필요성 인식, 다문화가정의 한국문화이해 돕기를 위해 마련됐다.
배추학교는 배추농장 체험으로 종자파종, 배추수확하기로 연 2회 농장체험을 하고 초등ㆍ중학생 대상의 pH에 따른 배추종자발아, 양배추 지시약 만들기, 배추흰나비 한살이 등의 교과위주의 실험수업이 진행된다. 또 초등 고학년~중학생 대상으로 배추조직배양 실험을 실시하고 환경오염과 대체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교육도 병행된다.
사업책임자인 원예학과 임용표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전통 작물인 배추자원을 이용해 체험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해 운영하게 됐다”며 “6개월간 국내 최고의 배추 연구자원과 연구시설을 청소년들에게 공개, 한국인의 자부심과 미래 과학도의 꿈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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