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서 대표 |
올 한해동안 제10회 대전여성상 수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에 이어 오는 27일 오후 6시 대전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한빛대상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승서(51ㆍ사진) 대전장애인인권포럼 대표가 24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4년전 대전장애인인권포럼 창립후 장애인 정책에 대한 의정활동모니터링을 통해 매년 우수의정활동 의원들을 시상하면서 장애인 권익 향상에 앞장서왔다. 또 대전행복나눔 무지개 푸드마켓 7호점 점장으로서 매월 1000여명의 차상위계층 노인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안 대표는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개설해 장애 체험과 문화유적 탐방 봉사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장애를 극복해낸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독거노인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보람이 느껴져서 푸드마켓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지난번 대전시여성상이나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때도 지인들에게 축하꽃다발 대신 쌀과 라면을 받아 푸드마켓에 기탁했습니다. 이번 한빛대상 시상식때 축하해주러 오실 지인들에게도 꽃다발 대신 쌀과 라면을 주시면 고맙겠다고 부탁했지요.”
세살때 소아마비 장애를 얻고 성세재활학교 2년 학력이 전부인 안 대표는 검정고시로 초등학교를 졸업한후 독학하며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한 소설가이기도 하다.
장애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온 의지의 한국인인 그녀는 2008년 제18회 대한미국장애인문학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 300만원으로 대전장애인인권포럼 사무실을 마련하고 12명의 장애인 직원들을 채용해 이들의 자립을 도왔다.
또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통해 백서를 발간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온 활동가이기도 하다.
안 대표가 10여년전 되살미봉사대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할 당시 공직에서 은퇴해 되살미 운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김의중(71) 대전장애인인권포럼 자문위원이 현재 안승서 대표의 발이 되어 휠체어로 이동할 수 없는 곳은 안 대표를 업고 다니기 때문에 안 대표는 “김의중 자문위원님께 진 빚이 너무나 크고 많다”며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자원봉사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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