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반도에서는 요즘 개체수가 부쩍 많아진 우럭과 광어를 잡기위한 낚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바다낚시를 즐기는 모습. |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반도 연안을 바다목장으로 만들기 위한 치어 방류사업과 인공어초 투하, 폐그물 수거와 어장정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성과를 거둬 각종 수산물이 풍어를 이루고 주민들의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가을철을 맞아 태안반도에 본격적인 낚시철이 시작되면서 낚시줄을 드리우기만 하면 우럭과 광어가 연이어 잡히며 낚시객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우럭과 광어가 풍어를 이루면서 신진도항과 학암포항, 방포항 등 태안의 주요 항포구에서 낚시배를 타고 낚시에 나선 낚시꾼들은 반나절만에 우럭과 광어를 한그물 가득 채워오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은 때는 낚싯배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로 성수기로 낚싯배를 이용한 바다낚시에 나가면 고수들은 물론 가족과 함께 따라온 낚시 초보자도 기본적인 바다낚시 요령만 익히면 씨알이 굵은 우럭과 광어를 손쉽게 잡을 수 있을 정도다.
또 낚시배 어선들의 선장들이 태안반도 앞바다를 잘알고 있어 물고기가 잘 낚이는 포인트로 태워가 누구나 손쉽게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서 광어, 우럭과 함께 주꾸미, 갑오징어가 많이 잡히면서 이미 한달전부터 10월말까지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군은 그동안 수산자원증식을 위한 특별기금 마련 등 예산확보와 매년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종묘 방류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 해에도 16억 6700만원을 들여 조피볼락(우럭), 넙치, 대하, 꽃게 등 수산자원 종묘를 방류하고 있다.
이와함께 2004년 정부로부터 갯벌형 바다목장 사업을 위해 국비 337억원을 지원받아 중·북부 해역에 총 150억원을 투입하는 중·북부권 바다목장화 사업을 추진하며 풍족한 수산자원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군과 낚시배 어민들은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인해 급감했던 수산자원들이 다시 풍족해지면서 요즘 태안반도는 낚시마니아뿐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바다낚시 천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요즘 주말이면 태안군내 주요 항·포구에서는 하루 평균 280여척의 낚싯배가 4500여명의 낚시객들을 태우고 출항하고 있는데 낚싯배를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은 갯바위 낚시로 아쉬움을 달랠 정도다”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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