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년간 충남북부 제조업 BSI 추이 |
이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1년 넘도록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1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천안시 등 지역 제조업체 200곳을 대상으로 4분기(10~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0'으로 불경기를 예측했다. BSI는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호황을, 반대면 불황을 전망한다.
충남북부지역 BSI는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불황이 예측됐으며, 사후에 조사된 실적치 역시 '80~92'사이로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장기불황이 예고된다.
기업들은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 유럽재정위기 심화와 세계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가계부채와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체감경기는 더 악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조(83), 섬유 및 기타제조업(88), 기계금속(93), 전기전자제조업(94) 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들은 대외 악재로 원자재가 상승(46.7%), 유럽재정위기와 세계경기 침체(37.3%), 중국경제 경착륙(9.3%), 환율불안(5.4%), 기타(1.3%) 등을 지적했다.
대내여건에서는 내수소비심리위축(63.3%), 대선 등 정책변화(14.1%), 정부규제 강화(9.9%), 노사관계불안(9.9%), 기타(2.8%) 등을 꼽아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소비 진작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요구했다.
기업경영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경기활성화(61.9%), 자금ㆍ인력난 해소(20.6%), 국외충격요인 흡수(11.1%), 규제완화(6.4%) 등을 촉구했다.
충남북부상의 전종욱 조사담당은 “충남북부 제조업체는 단기적으로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장기적으로는 신성장과 지식기반산업 육성을 통한 경기활성화를 바라고 있다”며 “금융시장안정과 자금지원 확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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