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 제조업 체감경기 '먹구름'

  • 전국
  • 천안시

충남북부 제조업 체감경기 '먹구름'

5분기 연속 불황 전망… 유럽재정위기ㆍ세계경기침체 등 장기화 예고

  • 승인 2012-09-24 15:21
  • 신문게재 2012-09-25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 최근 4년간 충남북부 제조업 BSI 추이
▲ 최근 4년간 충남북부 제조업 BSI 추이
충남북부지역 제조업체들은 유럽재정위기와 세계경기 동반침체로 5분기 연속 체감경기를 불황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1년 넘도록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1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천안시 등 지역 제조업체 200곳을 대상으로 4분기(10~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0'으로 불경기를 예측했다. BSI는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호황을, 반대면 불황을 전망한다.

충남북부지역 BSI는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불황이 예측됐으며, 사후에 조사된 실적치 역시 '80~92'사이로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장기불황이 예고된다.

기업들은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 유럽재정위기 심화와 세계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가계부채와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체감경기는 더 악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조(83), 섬유 및 기타제조업(88), 기계금속(93), 전기전자제조업(94) 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들은 대외 악재로 원자재가 상승(46.7%), 유럽재정위기와 세계경기 침체(37.3%), 중국경제 경착륙(9.3%), 환율불안(5.4%), 기타(1.3%) 등을 지적했다.

대내여건에서는 내수소비심리위축(63.3%), 대선 등 정책변화(14.1%), 정부규제 강화(9.9%), 노사관계불안(9.9%), 기타(2.8%) 등을 꼽아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소비 진작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요구했다.

기업경영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경기활성화(61.9%), 자금ㆍ인력난 해소(20.6%), 국외충격요인 흡수(11.1%), 규제완화(6.4%) 등을 촉구했다.

충남북부상의 전종욱 조사담당은 “충남북부 제조업체는 단기적으로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장기적으로는 신성장과 지식기반산업 육성을 통한 경기활성화를 바라고 있다”며 “금융시장안정과 자금지원 확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