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종시에 따르면 당초 유한식 시장 공약은 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5건과 당선 후 추가 75건 등 모두 130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계획과 중복되는 건 등을 조정한 결과, 119건으로 확정됐다.
균형발전 부문에서는 국제교류 거점도시 육성과 조치원 역사 주변 활성화, 구도심 재생사업, 중앙 행정기관 산하 기관 유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연계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안 등이 대표적이다.
또 자치행정 영역에는 편입지역 내 스마트스쿨 사업투자 확대와 최첨단 U-시티 구축 등이, 예산 부문에는 시민예산위원회 설치ㆍ운영 등이, 사회복지 부문에는 여성프라자 및 청소년 수련관 건립, 은하수공원 주변마을 지원 확대, 100억원 규모 세종시장학재단 기금확보 등이 주요 공약안으로 추진된다.
투자유치 부문에는 세종테크노파크 건립과 국가정책전문대학원 설립, 최첨단 종합병원 설치, 투자유치 진흥기금 조성, 일자리 5000개 창출 등이 반영됐다.
문화체육관광 영역에는 세종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문예진흥기금 조성과 베이스볼파크 조성, 금강 영상예술제 개최, 전통한옥마을 조성, 복합스포츠센터 건립 등이, 농업유통 및 산림축산 부문에는 농축산물 유통센터 건립과 친환경 무상급식 학교 확대, 세종시민공원 조성 등이 핵심 공약에 포함됐다.
또 복지관 내 목욕시설 설치와 전원주택단지 조성, 봉대~청송간 도로개설 등이 지역개발 영역, 부강역 연결도로 및 남면 연기~의당~정안IC 연결도로 개설 등은 도로교통 영역에 각각 담겼다.
이밖에 생태하천 정비와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 확대, 원도심 개발 전담조직 신설, 복숭아 체험마을 조성ㆍ확대 등도 공약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위해 시는 25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본청에서 이와 관련한 시책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행복청이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계획한 안에 이미 담겼거나 총리실 주관 중장기 발전방안과 중복되는 부분이 적잖아 최종 조율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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