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남대 김형태 총장은 추석을 앞두고 시설관리요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
외국 유학생을 포함 50명의 학생들은 이날 아침 일찍 대학식당에 모여 송편을 만든 후 논산일대 독거노인, 소외계층 등을 찾아가 전달하고 안마, 식사보조, 말동무 등 노력봉사를 했다.
유학생들은 서툰 한국어실력이지만 말동무 역할을 훌륭히 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며 즐거워했다.
경영학과 4학년 왕시문(중국ㆍ 24)씨는 “졸업하기 직전에 외국에서 처음으로 한 봉사활동이라 더욱 뜻깊었다”며 “중국에서도 큰 명절인 추석에 따뜻한 정을 전파할 수 있어 내 마음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앞서 한남대 김형태 총장은 추석을 앞두고 21일 시설관리요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김 총장은 이날 지난 6월 1교 1촌을 맺고 봉사활동을 펼쳐온 공주 정안면 밤톨이 마을의 특산품인 밤 130상자를 구입해 교내 환경미화원, 경비원, 시설요원 등 130여 명에게 나눠줬다.
김 총장은 2008년부터 매년 명절을 앞두고 시설관리요원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해오고 있다.
한남대는 이 뿐만 아니라 환경미화원들을 다양하게 배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남대는 1999년부터 매년 전국 시ㆍ군ㆍ구 소속 환경미화원 자녀 입학 때 첫학기 등록금의 7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14년 동안 환경미화원 자녀 40여 명에게 1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한남대 총학생회는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교내 환경미화원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대신 강의실과 화장실 등을 대청소하고 있다.
학생들은 환경미화원들의 관광가이드를 하고 점심도 대접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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