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버섯관련 시장규모는 약 1조원으로 우리나라 농림업의 2% 이상을 차지하며 계속 증가되고 있고, 그 중 팽이버섯은 2010년 5만3187t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작목이다.
팽이버섯 검은썩음병은 재배과정 중 갓과 대에 검은썩음 증상을 일으켜 품질을 저하시키는 병으로, 심할 경우 10~30%의 생산량이 감소된다.
이 병의 초기 증상은 검은색의 반점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조직이 붕괴되고 반점 부위가 확대되면서 검은색의 무름 증상으로 변하게 되고, 심할 경우 끈적끈적한 세균액이 흘러내리게 된다.
이 병원균은 팽이버섯뿐 아니라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에도 강한 병원성을 보이며 많은 피해를 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버섯과에서는 검은썩음병에 대한 다양한 특성조사 결과, 원인균이 '슈도모나스 톨라시(Pseudomonas tolaasii)'임을 밝혀냈고 올해 국제학술지(EJJP)에 처음으로 보고했다.
음성=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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