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선공약 채택을 위해 발표된 충남도의 지역현안은 균형발전과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담겼다.
우선 '금강하굿둑 구조개선 사업'은 수질개선 및 퇴적토사 준설의 생태환경 개선과 홍수피해 대비를 위해 배수능력을 확대하는 배수갑문 증설로 나뉜다.
금강하굿둑은 1990년 준공 이후 수질악화로 농ㆍ공ㆍ생활용수 수급 위기에 직면했다. 하굿둑 내ㆍ외측에는 연간 80만t가량의 토사가 퇴적되면서 생태계 파괴, 연안 수산업 황폐화, 군산내항 및 장항항 기능이 상실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배수갑문 증설과 어도 설치, 퇴적토사 준설 등 금강하굿둑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필요한 총 사업비는 4220억원에 이른다.
또 '경쟁력 갖춘 항만 인프라 구축'은 충남 서해안이 환황해권 요충지와 중부권 경제발전 거점으로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항만 개발이 소외됐다는 점을 내세웠다.
도는 도내 항만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목적 부두개발 등 항만시설 확충(4200억원) ▲항만~배후 산업단지 연결도로 조기 개설(2998억원) ▲항만배후 산업물류단지 조성(955억원) 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갈 '내포신도시 건설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도 제안됐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장항선 복선전철 조기 완공 및 수도권전철 연장에는 사업비 5692억원이 필요하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남ㆍ북은 물론 충남ㆍ경기 서북지역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신도청에서 수도권까지 1시간 이내 도달하는 녹색철도망이 실현된다는 것.
또 990억원이 필요한 국도 45호~내포신도시~국도 21호 간 도로 개설은 신도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국도의 지선으로 지정ㆍ개설해야 한다는 도의 설명이다.
내포신도시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당진항~내포신도시 간 도로 확ㆍ포장(3150억원), 홍성~청양~공주 우성 간 국도 확ㆍ포장(5346억원) 등에 투자규모 확대를 통한 조기 개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 '국립 지적박물관 건립 사업'은 근대 지적 100년사의 재조명과 지적사료의 체계적 보존ㆍ전시ㆍ학술연구ㆍ교육 활동 등의 공간 필요성에 따라 국정과제로 제안됐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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