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이번에 홈 경기의 이점 등을 최대한 살려 연승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22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2012' 3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15일 역대 전적에서 밀리는 성남과의 원정전에서 리그 역전승을 거두며 첫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것도 선제골을 내주고도,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은 채 2골을 몰아넣은 역전승이어서 대전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전은 스플릿 B그룹 내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는 성남에 이어 인천을 이기면 이후 경기를 좀더 편안히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전에선 우선 올해 인천에서 이적해 온 미드필더 지경득의 활약이 관심이다. 지경득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 특기인 빠른 발로 대전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유상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지경득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뜨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공격수 케빈은 올 시즌 인천과의 2게임에서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해 이번만큼은 반드시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정규리그를 9위로 마쳐 B그룹 1위인 인천은 시즌 초 어수선한 모습을 추스르며 6월 이후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라운드 김봉길 감독이 벤치를 비웠지만 강원에세 2-1로 승리하는 등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성남과의 첫 경기를 이기며 스플릿라운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인천전에서 승리하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 상승세를 탈 수 있고, 이후 전남, 광주, 강원과의 경기를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다”면서 “지난 5월 무패행진에 이어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번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덕구민의 날'로 치러진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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