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덕대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보육정책 강화와 보육교사 국가자격을 위한 전공학점이 51학점(전체 80학점)으로 비중이 크게 높아져 학과 형태로 전환했다.
이 과는 신설학과이지만 8년의 전통속에 어린이집 교사 200여명을 배출했다.
당초 정원 35명의 1개 반 규모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지원학생이 많아 2개 반으로 증원했고 이번에 학과로 바뀌면서 정원이 60명으로 늘어났다. 매년 졸업생의 70~80%가 어린이집에 취직을 했고 일부는 편입 및 대학원 진학 등으로 학업을 이어갔다.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한 4명의 졸업생이 올 1학기부터 후배들을 위해 모교에 출강을 하고 있다.
이 학과는 2005년 개원한 대덕대 부설 어린이집에서 현장체험형 수업으로 예비 보육교사 훈련을 받는게 강점이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제1기 졸업생 김미연씨가 맡고 있다.
이 학과 학생들은 전원이 수업시간에 배운 인형극, 동극, 교재, 교구 제작 등을 바탕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아이사랑 발표회'를 개최, 영유아 2000여명에게 무료 관람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학과 내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학우 돕기를 위해 매년 일일찻집 겸 작은 음악회를 개최, 학생들의 결속을 다지고 사랑의 손길 체험 기회를 제공, 마음이 따뜻한 어린이집 교사로 육성하고 있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청사어린이집에 취업한 윤진숙씨는 “모교에서 '아이사랑 교구전시회', '작은음악회' 등 큼직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쌓았던 경험들과 풍선아트 등의 활동이 어린이집 현장에서 유아들을 돌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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