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석유 충남준비위원회가 20일 결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상복 푸른농원 공동대표 등으로 구성된 충남설립준비위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중순까지 설립위를 출범시킨 뒤 본격적으로 약정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발족돼 인터넷(www.n-oil.co.kr) 등으로 주주를 모집하고 있다.
차량 소유자 등 유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1인 1주 갖기 운동을 벌여 설립자금 5000억원을 마련, 국민석유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으로 현재 500억원의 국민주주참여 약정을 받았다고 준비위는 밝혔다. 전국에서는 광주와 대전, 부산, 전북, 강원 등에서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준비위는 성명을 통해 “석유4사의 독점이야말로 경제력 집중의 대표적인 예”라며 “국민석유야말로 경제민주화의 핵심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생활의 필수품인 기름시장에서 석유 4사는 200조원 매출에 매년 수조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독점구조로 공정한 경쟁과 균형적 국민경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는 경제민주화의 주요대상이자 이를 배제한 경제민주화는 가짜”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과 국민경제의 발전성과는 소비자에게 되돌려야 하는데도 오히려 소비자에게 부담을 지우는 석유 4사 구조는 한참 잘못된 구조”라며 “국민주 방식의 새로운 제5석유회사의 진출을 허용해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태복 국민석유 전국 상임대표는 “현재 전국적으로 500억원의 약정목표를 채워 이를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국민의 참여로 유류의 거품을 제거해 가격을 20% 이상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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