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ㆍ사진 왼쪽)가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 본선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상대로 득점한 뒤 팀동료 다비드 비야와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AP/연합뉴스] |
169㎝ 단신의 리오넬 메시가 기막힌 헤딩슛으로 위기의 바르셀로나를 살렸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와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G조 1차전에서 후반 막판에 집중된 리오넬 메시의 연이은 골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경기에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멋진 역전골로 이름값을 해낸 데 이어 이에 뒤질세라 메시도 위기의 팀을 구하는 기막힌 활약으로 올 시즌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불과 9분 사이에 2골을 기록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메시는 단숨에 본선 득점랭킹 공동 1위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헤라르드 피케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2분 만에 크리스티안 테요의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다니엘 알베스의 자책골에 이어 후반 13분에는 상대에게 역전골까지 내주고 홈 경기에서 패할 위기에 놓였다. 침묵하고 있던 메시가 빛을 발한 것은 이 때다.
메시는 후반 26분 테요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논스톱 슈팅으로 2-2 균형을 맞춘 데 이어 9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렉시스 산체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극적인 3-2 역전승을 만들었다.
한편,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E조의 첼시(잉글랜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H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치른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마이클 캐릭의 결승골로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