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1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경언의 3타수 2안타 4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8-6으로 승리하며 전날 역전패를 되갚았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9승 70패 2무가 됐다.
독수리타선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1사뒤 장성호, 최진행, 김태균이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김경언이 삼성 선발 탈보트로부터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윤근영은 2회초 1사 뒤 조동찬과 김상수 배영섭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리고서 박한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강판됐다.
이어 나온 마일영도 이승엽에게 또다시 안타를 허용 2-4로 재역전 당했다.
3회말 한화는 장성호 볼넷과 최진행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태균의 안타로 1점을 쫓아갔다.
한화는 5회초 1점을 실점했지만 5회말 최진행의 2루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김경언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초 상대에게 더블 스틸을 허용해 또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고동진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차우찬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내 7-6으로 재차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장성호가 외야플라이로 물러난 뒤 최진행이 볼넷을 골라 나간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1점을 더 뽑아 8-6을 만들었다.
경기 후반 두 점차 리드를 잡자 한화는 불펜을 가동하며 뒷문 잠그기에 나섰다.
8회 송창식, 9회 마무리 안승민을 올리며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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