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 천수만 연안에서 발생한 유해성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소멸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적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안면도 서측 해역에서 최초 발생한 적조는 다음 날 원산도에서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1587cells/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줄다가 완전 소멸되면서 적조주의보가 해제됐다.
서해안의 코클로디니움 발생은 외래유입설과 자체발생설의 두가지로 설명되는데, 이번 적조는 태풍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
또 적조 소멸의 원인 역시 서해의 강한 조류와 태풍 '산바'로 적조띠 분산이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적조주의보가 해제 됐지만, 천수만 등 적조 발생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서해안의 양식어류 수백만 마리의 폐사 원인은 적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1~12일 보령과 태안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한 양식어류를 조사한 결과, 폐사 원인이 '적조로 인한 아가미 호흡장애'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보령과 태안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선 조피볼락(우럭)과 점농어 200여 만마리가 집단폐사 했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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