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대전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성공을 기원하는 감우성의 와인콘서트가 19일 오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려 홍보대사인 감우성씨가 와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다음달 개최되는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성공개최를 위한 '감우성의 와인콘서트'가 19일 오후 5시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렸다.
1000여명의 시민과 와인동호회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날 강연에서 강사로 나선 감우성씨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와인을 처음 접하기 시작했다. 와인은 살맛이었고 깊은 숨을 쉬게 하는 여유이자 나를 깨어나게 하는 생기였다”고 말했다.
또 감우성씨는 “1200여종이 넘는 와인을 생산하는 프랑스 보르도를 찾아가서 장인들과 얘기를 나누며 양떼가 뛰놀던 목장이 포도밭으로 변한 이유가 바로 높은 경제성 때문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자신의 저서인 '감우성의 아주 소박한 와인수첩'을 소개했다. 이날 감씨는 성인 관람객 100명에게 친필 사인이 수록된 책을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이어 건강에 좋은 발효음식과 전통술을 직접 제조하는 석이원 대표 이상권씨(대체의학전공)가 '향음주례'라는 주제로 전통주 빚는 방법, 우리 술의 특징 및 장점, 선조들의 아름다운 술 문화에 대해 강연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향음주례(鄕飮酒禮)란 향촌의 선비나 유생들이 학덕과 연륜이 높은 이를 주빈(主賓)으로 모시고 술을 마시는 잔치이며, 술을 마시는 가운데 예를 세우고 서로의 화합을 도모하는 향촌의례의 하나다.
이날 염홍철 시장은 “와인과 동ㆍ서 문화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푸드&와인 축제는 한국와인의 최초 발상지인 대전에서 개최된다는 의미 뿐만아니라 한식과 우리의 전통주를 세계에 알리는 경제성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와인콘서트에서는 와인 및 전통주 강연과 함께 재즈,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참여 속에 펼쳐졌으며, 대전와인 체러티와 전통주 강사가 직접 담아낸 솔잎국화주 무료 시음회가 동시에 진행돼 인기를 모았다.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와인과 동ㆍ서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대전컨벤션센터와 무역전시관, 한빛광장 일원에서 전시ㆍ체험ㆍ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로 개최되며, 축제전문잡지인 '축제닷컴'은 올 하반기중 가장 기대되는 축제 1위로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선정한 바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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