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호날두<사진 왼쪽>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1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꺾었다. [연합뉴스 제공] |
역시 해결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1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꺾었다.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에게 최근 몇 경기는 지옥이나 다름 없었다. 호날두는 SNS를 통해 “슬프다. 내가 화난 이유를 팀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불화설을 일으켰다. 이적설도 쉼 없어 터져 나왔다.
불화설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도 프리메라리가에서 1승1무2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스타는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연이은 슈팅이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결국 임무를 완수했다. 파블로 사발레타를 가볍게 제친 뒤 기습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불화설을 이겨내고 레알 마드리드를 구해낸 짜릿한 결승골이었다. 호날두는 평소와 다름 없이 동료들에게 안겨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던 평소와 달리 호날두의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직접 펼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팽팽한 승부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슈팅수에서 35-10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도 물러섬이 없었다. 오히려 후반 24분 에딘 제코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카림 벤제마와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해 동점골 사냥에 나섰고, 후반 31분 마르셀루나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에게 추가골을 내줬지만 1분 만에 벤제바가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경기 종료 직전 호날두가 승부를 갈랐다.
한편 아스널은 B조 1차전에서 루카스 포돌스키, 제르비뉴의 연속골에 힘입어 몽펠리에를 2-1로 격파했다.
이탈리아의 자존심 AC밀란은 C조 1차전에서 안더레흐트와 0-0으로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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