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19일 대선기획단(담쟁이기획단) 1차 회의에서 “저는 이번에는 선대위도 과거와는 다르게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수직적인 체계가 아니고 수평적인 체계로 구성해보고자 한다”며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하나는 당이 중심이 되는 선대위다. 가칭하자면 민주캠프라 말할 수 있겠다. 민주캠프는 여기 계신 네 분(김부겸, 노영민, 박영선, 이학영 대선기획위원)이 중심이 되면서 정말로 화합형으로 용광로처럼 모든 계파들을 녹여내는 형태로 구성될 것”이라며 “대단히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하나는 시민캠프다. 시민사회 쪽의 개혁역량을 묶어내는 시민캠프를 온라인, 오프라인 양쪽으로 함께 구성할 계획이다. 지지자들을 폭넓게 묶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또 하나가 어다 중심의 캠프다. 가칭 말하자면 미래캠프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젠다 캠프와 관련해서는 “제가 지난 후보수락 연설 때 다섯 개의 문을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다섯 개의 문마다, 일자리, 복지, 경제민주화, 정치쇄신, 남북경제연합 이런 아젠다 별로 위원회를 두고, 그것이 하나의 아젠다 캠프를 이루는 쪽으로 해나갈까 한다”고 설명했다.
3개 중심 캠프 구성과 관련해 “기획단에서 이런 논의들을 해나가겠다”며 “앞으로 기획단 회의를 해나가면서 전체적인 대선 선대위가 구성되는 데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캠프 쪽 대선기획위원 인선과 관련해 “민주통합당내에서는 네 분을 담쟁이기획단 기획위원으로 모셨다. 그리고 당 밖 시민사회 쪽에서 두 분 정도를 더 모시려고 한다”며 “두 분은 이미 선정이 돼 있는 상태인데, 그 분들이 참여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정리해야 될 일이 있어서 20일 정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획위원은 “담쟁이 기획단이 앞으로 국민과 시민과 함께 손잡고 국민들이 바라는 세상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학영 위원은 “시민사회와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절박하다. 민생이 정말 힘들다. 이번 문재인 후보의 사람이 주인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모든 시민들 국민들 요구가 투영되고 받아들여지는 대선캠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위원은 “문재인 후보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새로운 신뢰를 획득할 수 있도록,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믿음을 주는 정치세력이 되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노영민 위원은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문재인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며 “기대가 높아지는 것만큼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정책과 선대위 구성이 앞으로 담쟁이기획단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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