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수 전시회를 연 천안시 중앙도서관 김기환씨가 자신의 작품 '호숫가의 정원'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도서관에서 시설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틈틈히 완성한 12점의 작품을 한데 모아 '나는 십자수하는 도서관 남자다'란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천안 쌍용도서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그의 십자수 인연은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 승용차를 구입했는데 딸이 연락처를 십자수로 새겨넣어준다는 말을 듣고 직접 수를 놓기 시작했다.
이후 틈틈히 자수를 익인 그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십자수 작품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작중엔 1년이나 공을 들인 풍경화 '호숫가의 정원(45×60㎝)'도 있다. 내년부터 8폭짜리 십자수 병풍에 도전할 계획이다.
등산, 마라톤을 좋아하는 스포츠맨인 김씨는 “꼼꼼하게 한땀 한땀 놓는 십자수로 작품을 완성하면 남다른 성취감을 느끼곤 한다”며 “인내심도 키우고 정서도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