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8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타임캡슐' 제작ㆍ설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타임캡슐'은 도청이 있었던 대전시대 80년 동안 발자취와 생생한 역사를 담은 자료를 담아 내포신도시에 수장, 100년 뒤인 2113년 개통을 통해 후손들이 충남의 역사를 이해하는 역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된다.
우선 '타임캡슐' 모형은 압력에 내구성이 강한 구(球)의 변형인 '알'형태로 제작된다. 제1안인 '알형'은 충남만의 특색있는 디자인과 소중함의 성격을 살릴 수 있다고 분석됐다. 제2안인 '튜브형'은 운반과 매설 작업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겨울철 매립이 불편하고 개봉 때 어려움이 예상되는 단점 등 전반적으로 부적절한 것으로 검토됐다.
표지석의 경우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제작ㆍ설치가 용이한 '동판형(2안)'으로 정해졌다.
표지석에는 타임캡슐을 매립한 지상에 충남 새 CI와 매립 취지를 담은 글을 동판으로 제작ㆍ설치하며, 주위를 돌로 장식하게 된다.
'조형물형(1안)'은 타임캡슐의 상징성과 인지도 제고에 제격이지만, 제작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타임캡슐 매립 위치는 현장조사를 통한 추가검토 후 결정하기로 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타임캡슐 모형, 유치 등을 최종 확정 짓고, 내달부터 설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11월 말까지 타임캡슐 제작, 12월 말까지 표지석 제작을 완료한 뒤 내년 1월 11일 내포신도시 개청식 때 타임캡슐 매립행사를 열 예정이다. 표지석 설치 및 주변 조경은 개청식 이후 실시된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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