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18일 대전ㆍ충청ㆍ세종 상생발전 특별위원회 및 원도심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임시회를 마쳤다.
시의회는 이날 제 2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 32건을 의결했다.
'대전ㆍ충청ㆍ세종 상생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황경식 의원 등 9명이 발의했으며, '원도심 활성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남진근 의원을 비롯한 8명이 발의했다.
특히,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용문동 대안학교 설립 및 대전과학고 이전 논란 등 대전시교육청의 독단적인 교육행정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빗발쳤다.
이날 본회의 5분발언에서도 오태진(대덕3) 의원은 “대전과학고 이전을 위해 신탄중앙중학교를 폐교하려는 것은 절차를 무시한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오 의원은 “주민들은 과학고가 이전된다고 해서 신탄진 지역의 교육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난데없이 멀쩡한 신탄중앙중학교를 폐교한다니 어이가 없다”면서 “학교를 이전하고 폐교하는 중차대한 문제를 정당한 절차 없이 밀실에서 일방 추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또, 각 상임위원회별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과 대전역사박물관, 복지환경위원회에서는 대청호 수질관리 처리현황과 대전복지재단,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대전테크노파크와 노은ㆍ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교육위원회에서는 충남기계공고와 대전성룡초, 대전유아교육진흥원을 방문,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활발한 입법 활동 등 대의기관으로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이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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