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실속형으로 몰렸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보금자리주택 실속형으로 몰렸다

노은3지구 특별분양 59㎡ 확장형 '인기' 일반 분양 늘어… 세종시 투자자도 관심

  • 승인 2012-09-18 18:23
  • 신문게재 2012-09-19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에서 수요자들이 여전히 실속형 중심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량으로 계산했을 때 특별공급이 청약 미달을 기록하긴 했지만, 일반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부쩍 증가하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평이다.

▲노은3지구 실속형 '인기'=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ㆍ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B1ㆍB2블록 특별공급에서 B1블록은 303세대 가운데 177세대가 접수를 마감했다. B2블록에서는 203세대 중 53세대에 대한 접수가 마무리됐다.

특별공급 전체 물량에서는 청약접수가 미달현상을 빚긴 했지만 일부 실속형 규모에서는 초과 신청이 이뤄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청약접수가 초과된 경우는 B1블록이며 전용면적 59㎡ 확장형의 신혼부부와 생애최초에서 각각 11대 1, 3.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조건에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주택마련을 위한 젊은층 수요자들이 발코니 확장이 가능한 소형 평형대를 선호한 셈이다.

▲주변 시세 대비 투자부담 적어, 세종시 투자희망자도 눈길=이번 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 분양의 경우, 인근의 지족동 기존 아파트 대비 동일 평형대에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차원에서 세종시 투자희망자들의 눈길도 모으고 있다.

이날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노은3지구의 전용면적 59㎡A의 분양가격이 1억6000만원대(기본형)인 가운데 인근의 열매마을4단지는 같은 평형대에서 매매가는 2억~2억1000만원, 전세가는 1억3000만~1억5000만원에 달한다. 전세가격과 1000만원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분양가격이라는 점에서 세종시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던 일부 투자희망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원선 반석공인사무소 중개사는 “보금자리주택 치곤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주변 시세 대비 가격차이가 크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계룡건설의 분양성공은 '분양가격'=LH가 분양하고 있는 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에 이어 계룡건설이 다음달께 이 지역에 공급하려는 아파트의 분양성공은 '분양가격'이 좌우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계룡건설은 다음달 중하순께 노은3지구에서 '계룡 리슈빌'은 84㎡ 266세대, 102㎡ 236세대 등 모두 502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업계는 분양가가 분양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LH의 보금자리주택처럼 계룡건설이 3.3㎡당 700만원대에 분양할 경우 자체 수익률은 저하될 수 있으나 분양률은 높아질 것이다”며 “따라서 분양의 성패는 분양가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