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쳐 결국,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지만,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이들 세 후보들의 치열한 검증과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 원장의 정치적 기반이 될 지지모임들이 지역에서 속속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안 원장은 19일 오후 3시 구세군 아트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출마 배경과 대선캠프 참여 인사, 국정 비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 원장이 이날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 대선구도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안 원장 간의 3자 대결로 짜여진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범', 박 후보의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 정치 공방이 진행중인 가운데, 각 후보에 대한 검증과정에서 돌발악재와 각종 변수까지 가세할 경우 대선정국은 더욱 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안 원장의 출마 선언에 맞춰 지역에서 안 원장 지지모임이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지난 11일 대전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12대통령선거와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 '(가칭)함께 꿈꾸는 세상만들기 대전포럼 준비위원회'는 18일 저녁 정대화 교수를 초청해 두번째 강연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는 25일 지역의 진보개혁세력을 대표하는 패널 들이 참석한 비공개 토론회를 통해 구체적인 모임의 방향을 결정하고 다음달께 본격적인 지지 모임을 발족할 예정이다. 철수산악회 관계자는 “이번 모임은 철수산악회 뿐 아니라 민주화운동 세력과 시민단체, 노동계와 연구단지 등이 모여 지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안철수 원장의 지지 모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에는 안 원장의 또다른 지지모임인 CS코리아 대전·충남 지역본부가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13일 대전 가톨릭문화회관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어 안 원장의 출마를 촉구했던 이들은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이어 27일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창립대회와 함께 본격적인 안 원장의 지원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에는 대구에서 한반도 정책포럼이 안 원장을 범국민후보로 추대하는 대회를 열고 조만간 대전을 비롯해 전국에서 안원장 지지에 나설 예정이어서 안 원장의 출마선언과 함께 안 원장의 지지 모임도 지역에서 속속 조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원장의 출마 선언에 맞춰 지역 인사들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지역의 몇몇 인사들이 안 원장측으로부터 합류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 원장의 출마 선언 이후 지역인사들의 구체적인 움직임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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